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로 주장된 '증도가자'의 진위 논란이 일자 경찰이 입수 경로 등에 대한 확인에 나섰습니다.
대전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충북 청주고 인쇄박물관 '증도가자' 위조 논란에 대한 내사를 지능범죄수사대 문화재전담팀이 하기로 했습니다.
증도가자는 고려 고종 26년(1239) 목판본으로 복각한 '남명천화상송증도가'를 찍을 때 사용한 금속활자를 뜻합니다.
증도가자가 진품으로 판명되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1377)보다 앞선 금속활자 유물이 돼 주목을 받았습니다.
최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청주고 인쇄박물관이 갖고 있는 증도가자 7개와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 중인 증도가자 1개에 대해 정밀 조사를 한 결과, 청주고 인쇄박물관의 활자에서 인위적으로 조작한 흔적이 확인돼 논란이 됐습니다.
국과수는 청주고 인쇄박물관의 증도가자에 대해 '위조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의 증도가자에서는 위조 흔적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청은 문화재청이 위치하고 문화재전담수사팀이 있는 대전경찰청에서 사건을 맡을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박물관 등을 대상으로 증도가자 입수·보관 경위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입니다.
현재 증도가자로 주장되는 활자는 다보성고미술이 101개, 고인쇄박물관이 7개, 국립중앙박물관이 1개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내사에 들어가는 만큼 구입 경위 등 그간 불거진 논란에 대한 사안을 전반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이라며 "누구를 소환할지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증도가자' 위조 논란 경찰 내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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