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국제도시에 3.3㎡당 800만원대 아파트가 등장했다.
입주 후 5년이 지난 임대아파트의 분양전환 가격이라고는 하지만 입주민의 민원에 밀려 주변시세보다 지나치게 낮게 책정됐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29일 인천도시공사에 따르면 송도 웰카운티 3단지 임대아파트의 분양전환 가격은 3.3㎡당 평균 899만원으로 결정됐다.
도시공사는 감정평가기관의 감정액과 입주민의 분양대금 납부 여건을 고려, 이 금액을 최종가로 결정하고 입주민연합회에 통보했다.
분양전환 대상은 전체 515가구 중 외국인 임대주택을 제외한 395가구다.
평형별 분양가는 전용면적 기준으로 76㎡가 약 2억6천500만원, 84㎡ 2억9천700만원, 118㎡가 3억8천200만원이다.
3.3㎡당 약 900만원의 분양전환가는 송도 아파트의 3분기 평균 시세 1천260만원보다 30% 가까이 낮은 수준이다.
3단지보다 2∼3년 먼저 입주한 웰카운티 1·2단지도 3.3㎡당 1천200만원대 시세를 유지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인천도시공사가 입주민의 집단민원 때문에 분양전환가를 감정평가액보다 지나치게 낮게 책정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웰카운티 3단지 입주민은 1차 감정평가액이 3.3㎡당 평균 995만원으로 나오자 과다한 금액이라며 8월 인천시청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이후 도시공사 앞에서 시위를 이어갔다.
주민의 이의 신청으로 실시된 2차 감정평가에서는 3.3㎡당 952만원으로 책정됐지만 이번에도 주민 반발로 분양전환가 확정에 어려움을 겪었다.
인천도시공사는 결국 "감정평가액을 기준으로 분양전환가를 결정하겠다"는 원칙을 깨뜨리고 추가로 분양전환가를 평균 800만원대까지 낮췄다.
1차 감정가를 기준으로 한다면 도시공사는 약 100억원의 분양수입을 포기한 셈이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감정평가액뿐 아니라 입주민의 대금납부 여력을 고려해야 했다"며 "분양전환가 산정에 진통이 있었지만 주민과 협의해 앞으로 분양전환을 원활하게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인천 송도에 평당 800만원대 아파트…시세보다 30%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