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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 충격의 실격…"규정 몰라 벌어진 일"

<앵커>

올림픽 2회 연속 우승에 빛나는 '빙속 여제' 이상화 선수가 올 시즌 처음 출전한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어이없는 실수로 충격의 실격을 당했습니다.

권종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올해 봄부터 캐나다 캘거리에서 훈련해온 이상화는 8개월 만에 공식 대회에 나섰습니다.

여자 500m 1차 레이스에서 38초 52를, 2차 레이스에서는 38초 39로 13명의 선수 가운데 압도적 1위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심판위원회는 이상화가 2차 레이스 도중 오른쪽 팔에 착용한 암밴드를 고의로 던졌다며 국제빙상연맹 규정에 따라 실격 판정을 내렸습니다.

이상화는 200m 지점에서 오른팔에서 흘러내린 암밴드를 왼팔로 잡아떼어내 빙판에 던지고 레이스를 이어갔습니다.

실격 판정에 대해 이상화는 "규정을 잘 몰라 벌어진 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이상화/올림픽 2회 연속 금메달리스트 : 암밴드가 이미 제 손등에 걸쳐져 있었어요. 저는 이게 속도가 나면 빠질까 봐 뺀 것이죠. 이게 실격이 될 줄 몰랐어요.]

이상화의 실격으로 2위를 기록한 장미가 1위로 올라섰습니다.

이상화가 뜻밖의 실격을 당했지만 다음 달 13일부터 열리는 월드컵 대회 출전은 가능할 전망입니다.

대한빙상연맹은 이상화의 국제 경쟁력을 고려해 경기위원회 추천 선수로 선발하는 방안을 모색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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