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소시지·햄 발암 규정에 반발…"습관 안 바꿀 것"

<앵커>

WHO가 햄과 소시지를 발암물질로 규정하면서 국내시장에서는 당장 매출이 급감하고 있는데, 소시지와 햄의 나라 독일과 이탈리아 등도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보도에 서경채 특파원입니다.

<기자>

파리 주택가에 선 식료품 시장입니다.

정육점 주인은 WHO 발표에도 불구하고 평소처럼 수많은 소시지와 햄을 내놓고 손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필립/정육점 주인 : 단기적으로 판매에 영향을 주겠지만, 단골손님이 있기 때문에 상황이 많이 변하지 않을 겁니다.]

시민들은 이번 발표가 충격적이지만 먹는 습관을 바꿀 생각은 없다고 말합니다.

[플로랑스/파리 시민 : 고기를 조금씩 먹을 겁니다. 만약 우리가 모든 정보를 그대로 믿으면 아무것도 먹을 게 없습니다.]

각국 정부도 불안감 잠 재우기에 나섰습니다.

오스트리아 농림장관은 트위터에 가공육이 가득 담긴 접시를 들고 오스트리아 소시지는 언제나 최고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독일 식품농업부도 소시지 먹는 걸 두려워 말라며, 육류를 담배와 같은 범주에 넣는다면 불필요한 걱정을 일으킨다고 반박했습니다.

소셜네트워크에선 "나는 베이컨이다"라는 해시태그로 WHO에 대한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프랑스인들이 즐겨 먹는 이 바게트 샌드위치엔 늘 햄과 소시지가 들어갑니다.

WHO 발표로 이걸 포기할까요?

지나치게 먹으면 해롭고 균형 잡힌 식사를 하라는 상식을 환기하는 정도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