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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일 한일 정상회담…"위안부 논의할 것"

<앵커>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가 다음 달 2일 서울에서 만납니다. 정상회담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고 또 최대 현안인 위안부 문제도 논의될 전망입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다음 달 2일 청와대에서 한일 정상회담이 열린다고 양국 정부가 어제(28일) 공식 발표했습니다.

한일 정상회담이 열리는 건 3년 반 만이고, 박근혜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입니다.

우리 정부는 '위안부 피해자' 문제가 이번 회담의 의제임을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김규현/청와대 외교안보수석 : 위안부 피해자 할머님들의 문제를 비롯해서 한일 양국 간의 현안들에 대해서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하실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개별 현안보다는 전체적인 분위기 개선이 중요하다면서, 위안부 문제가 부각되는 것에 대해 부담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아예 성과 없는 차가운 회담으로 끝날 수 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결국 아베 총리가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어떤 입장을 표명할 것인지에 따라, 한일 관계의 미래도 좌우될 전망입니다.

한일 정상회담에 앞서 31일에는 한중 정상회담이, 그리고 다음 달 1일에는 한중일 3국 정상회의가 열립니다.

박 대통령은 아베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이나 오찬을 갖지는 않기로 한 반면, 리커창 총리와는 회담 이후 만찬을 함께하기로 했습니다.

리커창 총리가 2박 3일간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한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이지만, 가까워진 한중 관계와 멀어진 한일 관계의 현주소를 보여준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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