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nFun 문화현장]
<앵커>
문화현장, 공연 소식 조지현 기자가 모았습니다.
<기자>
[유니버설 발레단 '라 바야데르' / 11월 1일까지 /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
고전발레의 블록버스터로 불리는 대작 '라 바야데르'를 유니버설 발레단이 5년 만에 공연합니다.
인도의 무희 니키아와 전사 솔로르의 신분을 뛰어넘은 사랑과 대형 코끼리, 황금 신상 등 화려한 볼거리에 매 장면 눈을 뗄 수 없습니다.
특히 3막에서 망령이 된 여인들이 하얀 튀튀를 입고 추는 환상적인 군무가 백미로 꼽힙니다.
---
[한일공동 프로젝트 '태풍기담' / 11월 8일까지 / 남산예술센터]
1920년대 동중국해의 외딴 섬에, 나라를 잃은 조선의 황제가 피신해 딸과 함께 살고, 어느 날 태풍에 떠밀려 일본 귀족 일행이 이 섬에 도착합니다.
셰익스피어의 희곡 '템페스트'를 한일 관계로 그린 연극 '태풍기담'입니다.
한국 연출가 성기웅 씨와 일본 연출가 타다 준노스케가 협업하고 정동환 씨와 오다 유타카 등 두 나라 대표 배우들이 출연합니다.
---
[국립극단 '토막' / 11월 1일까지 /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우리나라의 첫 사실주의 희곡으로 꼽히는 유치진의 희곡 '토막'이 무대에 오릅니다.
국립극단의 '근현대 희곡 재발견'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입니다.
연출을 맡은 김철리 씨의 말처럼, 작품 속 1930년대보다 잘살게 된 요즘이지만 빈곤층의 박탈감은 오히려 더 심해진 만큼, 이 작품이 이 시대에 갖는 의미는 작지 않습니다.
---
[시드니 심포니 내한공연 / 30~31일 /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호주를 대표하는 시드니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한국에 옵니다.
데이비드 로버트슨의 지휘로 30일엔 2000년 쇼팽 콩쿠르 우승자인 피아니스트 윤디가 쇼팽 피아노 협주곡을, 31일엔 바이올리니스트 바딤 레핀이 브루흐 바이올린 협주곡을 협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