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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너무 좋아하지마, 다쳐"…명문대 음대생의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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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리스트를 꿈꾸며 한 음악대학에 다니던 노 모 양.
노 양은 예쁘장한 외모와 밝고 명랑한 성격으로 학생들 사이 인기가 높았습니다.

그런데 지난 9월 22일,
노 양은 오피스텔 옥상에서 떨어져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유서도, 타살 흔적도 없어 경찰은 이 사건을 단순 자살로 판단해 사건은 마무리 돼 가는 듯 했습니다.

그런데 약 한 달 뒤인 지난 19일, 
노 양의 고등학교 친구들이 페이스북 익명제보 페이지에 글을 올리면서 사건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노 양의 자살이 대학 내 따돌림 때문이라는 겁니다.
노 양은 죽기 전에도 고등학교 친구들에게 대학에서 왕따를 당해 힘들다고 자주 토로했습니다.

"남자 너무 좋아하지 마 그럼 네가 다쳐" "야 xx 내가 xx이야?" "너 xx고 학교 다녀" 
숨진 노 양의 휴대전화에는 한 여자 선배가 노 양에게 심한 말을 한 내용이 녹음돼 있었습니다.

현재로서는 이들이 노 양을 죽음에 이르게 한 법적 책임이 있는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학교 측에 따르면 노 양을 따돌림한 것으로 지목된 학생들도 누군가에 의해 신상정보가 노출되면서 극심한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첼리스트를 꿈꾼 어여쁜 딸을 잃고 여전히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노 양의 아버지.
하지만 노 양의 아버지는 딸을 따돌린 것으로 지목된 학생들을 오히려 걱정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는 용서를 해야겠죠, 왜? 
내 딸한테는 그랬지만 또 다른 부모의 딸이니까. 
그 어머니도 이번 일 때문에 아프고 힘들어하겠죠.”

(SBS 스브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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