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통화정책 결정기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10월 정례회의가 27일(이하 현지시간) 시작됐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재닛 옐런 의장을 비롯한 FOMC 위원들이 기준금리를 비롯한 중요 통화정책을 28일까지 논의한다.
현재 미국 금융시장에서는 0∼0.25%인 기준금리가 이번 회의에서도 동결 결정이 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금융시장에서는 연내 기준금리 인상 불가론이 나올 정도로 금리인상 가능성에 비관적이고, 급격한 물가상승을 막으려면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매파' 인물들도 최근에는 자신의 '소신'을 쉽게 밝히지 못하고 있다.
금리인상 가능성이 최근들어 가장 강하게 제기됐던 지난달 FOMC 정례회의 이후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들도 금리인상 연기론에 힘을 싣고 있다.
지난 9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 증가량이 14만2천 건으로 지난 8월의 13만6천 건에 이어 두 달 연속 20만 건을 밑돌았고, 여기에 지난 9월 시간당 평균임금이 하락한 점이 대표적이다.
연준의 주요 물가지표인 핵심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역시 지난 8월에 한해 전보다 1.3% 상승하는데 그치며 연준의 물가 목표치 2%와 여전히 큰 격차를 보였다.
지난 8월 0.1% 하락했던 월간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달에 0.2%로 하락폭을 키우며, 기준금리를 올려야 할 정도로 물가 상승세가 나타날지에 대한 의구심을 키웠다.
연준은 그동안 '통계 자료를 바탕으로' 통화정책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지난 5월부터 여러 번 연내 기준금리 인상 방침을 밝혔던 옐런 의장으로서는 '가시방석'에 앉은 듯한 불안한 상황이다.
금리를 올리자니 경제여건이 부진하고, 동결하자니 연준 정책의 신뢰성에 금이 가게 됐기 때문이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번 FOMC 회의에서 '신호', 즉 기준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단서가 나올지를 주목하고 있다.
JP모건 자산운용의 데이비드 켈리 수석연구원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연준도 시장을 놀라게 하지 않기를 원하고 있기 때문에, 만약 연내 금리인상의 여지를 남기고 싶다면 10월 (FOMC) 회의 결과문에 더 '매파적인' 단서를 남길 것"이라고 예상했다.
앞으로 발표될 경제지표, 특히 고용지표가 결국 금리 인상의 열쇠 노릇을 할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오리건대 경제학부의 티머시 듀이 교수는 블룸버그뉴스 기고문에서 오는 11월 초와 12월 초에 각각 발표될 월간 비농업부문 신규고용 증가량이 모두 20만 건에 근접하거나 상회할 경우 기준금리 인상을 강하게 시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준은 28일 이번 FOMC 회의가 끝난 직후 결과를 성명 형태로 발표한다.
연내 금리인상 현실화 여부 등으로 관심이 집중될 올해 마지막 FOMC 회의는 오는 12월 15일부터 이틀동안 진행된다.
(연합뉴스)
미국 10월 FOMC회의 개막…금리동결 전망 지배적
인상시점 '단서' 제시될지가 관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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