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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소 난동 부린 멧돼지…바다 헤엄쳐 침입

<앵커>

울산에서 멧돼지 한 마리가 바다를 헤엄쳐서 조선소에 침입했습니다. 3시간가량 작업장을 돌아다니며 난동을 부리다가 결국 사살됐습니다.

UBC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멧돼지 한 마리가 울산 앞바다를 헤엄칩니다.

조선소에 있는 바지선 위에 올라가 휘젓고 다닙니다.

근로자들이 놀라 일손을 놓고 자리를 피합니다.

멧돼지는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작업장을 돌아다니며 3시간 동안 난동을 부렸습니다.

결국 신고를 받고 출동한 포획단에 의해 사살됐습니다.

[멧돼지 포획단 : 좀 있다가. 혹시 일어날지 모르니까.]

몸무게 150킬로그램이 넘는 수컷이었습니다.

죽은 멧돼지를 치우기 위해 크레인까지 동원됐습니다.

멧돼지가 먹이를 찾아 민가로 내려오는 일은 많지만, 조선소 침입은 흔치 않은 일입니다.

짝짓기가 다가오는 이맘때면 평소보다 예민해지고 공격 성향도 강해집니다.

[김용구/울산 동구 유해조수기동포획단 : 경고음을 낼 수가 있습니다. '쉭쉭' 거리는 소리가 날 겁니다. 그럴 때는 절대 움직이지 마시고, 소리도 지르지 말아야 합니다.]

겨울로 접어들면  멧돼지가 먹을 것을 찾아 산에서 내려오는 일이 잦아질 수 있는 만큼 대처 요령을 알아 두는 게 좋습니다.

멧돼지를 자극하거나 등을 보이며 달아나면 공격받을 수 있어서 은폐물에 신속하게 몸을 숨기는 게 안전합니다.

(영상취재 : 이종호 U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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