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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아열대작물 재배 가능성 충분하다"

전국에서 춥기로 소문난 강원지역에서도 아열대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춘천시 외곽에 자리 잡은 강원도농업기술원 시험 포장에는 멕시코 등 열대지역이 원산지인 차요테가 호박처럼 주렁주렁 매달린 채로 수확을 기다리고 있었다.

(차요테) 박과 식물인 차요테는 비타민 C와 칼륨이 풍부해 고혈압, 당뇨, 변비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맛은 달짝지근한 무와 비슷한데 샐러드나 절임, 볶음용으로 많이 사용된다.

장은하 농업연구사는 "강원도에서도 열대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지 검토하기 위해 적응성 시험을 하게 됐다"면서 "농촌에서 많이 재배하는 벼보다는 소득이 훨씬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도 농업기술원이 2014년부터 아열대 작물을 여름철 야외에서 재배할 수 있는지 오크라, 공심채, 롱빈, 차요테, 여주, 인디언시금치 등 6개 작목을 도입해 적응성 시험을 한 결과 작황도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열대 채소는 다년생 작물이지만 서리에 약하기 때문에 도내에서는 일년생 작물이다.

10a 당 생산량은 공심채 7천346㎏, 롱빈 6천266㎏, 차요테 4천671㎏, 여주 3천642㎏, 인디언시금치 3천143㎏, 오크라 2천861㎏ 순으로 조사됐다.

(오크라) 여주는 가공 차와 생식용으로 이용하며, 동부와 비슷한 롱빈은 데쳐서 껍질째 먹는 콩이다.

마와 비슷하게 생긴 오크라는 갈아서 튀김용으로, 공심채와 인디언시금치는 무침이나 볶음으로 각각 이용한다.

도 농업기술원이 최근 춘천지역 여성주부 30명을 대상으로 아열대 작목을 시식해보도록 한 결과 구매 희망률은 여주 95%, 롱빈 88.9%, 차요테 75%, 공심채 70.4%, 오크라 51.9%, 인디언시금치 25.9% 순으로 조사됐다.

(인디언 시금치) 이들이 희망하는 구매 가격은 여주와 차요테는 ㎏당 2천원, 롱빈 1천500원, 오크라 1천250원, 공심채와 인디언시금치 1천원 순이다.

도 농업기술원은 2016년에는 도내에 이주한 동남아시아 여성들이 고향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생산을 유도하고, 다문화 가정 요리 경연대회 등을 통해 아열대 채소의 대중화를 모색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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