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경찰서는 사업가 행세를 하며 남의 이름을 빌려 거액을 대출받은 혐의로 35살 현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현씨는 2012년 4월부터 올 6월까지 서울시내 한 대학 환경미화원으로 일하는 어머니의 동료 53살 백 모 씨의 명의를 빌려 은행 대출을 받거나 신용카드 현금서비스를 이용하는 등 2억6천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는 어머니를 통해 알게 된 백씨에게 "부동산 투자와 사업을 하는데 일시적으로 자금 융통이 안 되니 잠깐만 도와주면 금방 돈을 갚겠다"고 꾀어 42차례나 명의를 빌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현씨는 애초 경매물로 나온 부동산을 사들여 되팔면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무리한 대출을 받았다가 부동산 경기침체로 시세가 떨어져 대출금 상환이 어려워지자 범행을 마음먹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백씨는 새벽부터 오후까지 일하고 월 80만원을 받는 처지에서도 현씨에게서 돈을 돌려받을 것이라는 기대로 계속해서 명의를 빌려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추가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현씨의 여죄를 캐고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월급 80만 원 받는 청소노동자 등친 30대 男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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