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스앤젤레스(LA) 다운타운 내 한 은행에 현지시간으로 26일 오전 은행 강도범 1명이 들어왔다가 경찰의 기습 작전으로 수시간 여 만에 검거됐습니다.
LA 경찰국에 따르면 이 은행 강도범은 이날 오전 9시40분쯤 LA 다운타운 체이스은행 지점에 침입해 "폭발물을 갖고 있다"면서 현금 25만 달러(약 2억 8천만 원)를 요구했습니다.
은행 직원은 강도범의 요구대로 현금을 챙겨 가방에 넣어 건네줬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간 다른 직원이 범인의 눈을 피해 경찰에 신고하는 바람에 범인의 강도 행각은 반전을 맞았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범인이 나올 때까지 기다렸는데, 은행 내에 있는 고객들의 안전을 고려한 조치였습니다.
경찰은 밖으로 나오는 범인을 확인하고 비살상용 탄환을 발사해 명중시켜 쓰러뜨렸고, 범인을 병원으로 데려가 치료한 뒤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이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은행을 완전히 차단한 채 폭발물 점검에 나섰습니다.
다행히 은행 내에서는 폭발물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LA 경찰국 드레이크 매디슨 형사는 "범인은 자신의 배낭에 폭발물을 소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가 체포된 이후에는 은행 내부에 또 다른 폭발물을 숨겼다고 주장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은행 밖에서 있던 사람들은 할리우드 영화 촬영이 있는 줄 알고 사진을 찍으면서 구경했다고 ABC 방송은 전했습니다.
사건 목격자 에르난 카마초는 언론 인터뷰에서 "은행에서 온종일 영화 촬영이 있는 줄 알았다"면서 "나중에 경찰이 실제 은행 강도범을 검거했다는 소식을 듣고 놀랐다"고 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美 LA서 "은행 폭파" 협박 강도범 수시간 만에 검거
경찰 기습작전…목격자들 "영화 촬영하는 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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