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등급 한우만 사용한다고 광고하면서 실제로는 2등급 암소나 거세한 한우를 섞어 판매한 갈비탕 업체가 적발됐습니다.
류란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에 적발된 갈비탕 제조 판매 업체의 고기 가공 처리장입니다.
이 업체는 온라인 광고 등을 통해 전남 함평에서 도축한 최상등급 한우 암소만 사용한다고 광고했습니다.
당일 산지에서 직송한 1등급 한우 암소 짝갈비의 5, 6, 7번 부위, 이른바 명품 갈비만 사용한다는 겁니다.
실상은 달랐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도축된 2등급 한우 암소와 거세 소까지 섞어 갈비탕을 만들어 판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업체는 이렇게 허위·과대광고를 해 지난 1월부터 아홉 달 동안 10억 원어치를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제품 가공, 포장 과정의 위생 상태도 지적됐습니다.
호주산 냉동 등갈비를 해동하고 핏물을 빼는 작업장의 천장이 투명 아크릴이어서 온도가 쉽게 오르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또, 이물질이 들어가는 것을 막는 덮개가 설치되지 않은 통에서 재료를 13시간에서 15시간 가까이 보관했습니다.
개체 이력 표시를 제대로 붙이지 않거나 유통기한이 지난 고기를 보관하고, 수입육 표시 기준을 지키지 않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업체 대표 등 7명을 식품위생법과 축산물 위생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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