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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아지트 운영" vs "불법감금"…여야 대치

<앵커>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위한 정부의 비밀조직이 운영됐다는 의혹을 야당이 제기하면서 그 해당 건물에서는 어젯(25일)밤 밤샘 대치가 있었습니다. 여당은 화적떼라는 표현을 써가며 야당을 강하게 비난해 정국의 대치가 가팔라지고 있습니다.

정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회 교육문화위 소속 야당 의원들은 교육부 산하기관인 국립국제교육원 건물 앞에서 어젯밤부터 오늘 새벽까지 내부에 있던 직원들과 대치했습니다.

교육부가 지난달 말부터 이 건물 안에서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위한 비밀 조직을 운영해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유은혜/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 : (비밀 조직이) 국정화 강행을 위해서 여론을 조작하고 대언론 홍보활동을 하고…]

[정청래/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 : 어제 우리는 역사 쿠데타의 비밀 아지트를 발견했습니다.]

오늘 오전 다시 이곳을 찾아서는 해당 조직이 청와대에도 매일 보고를 해왔다며 의혹 해소를 위한 국회 운영위와 교문위 소집을 요구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야당 의원들의 사무실 진입 시도를 공무원 불법 감금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공무원들을 감금하고 밖에 나오지 못하게 하고 그런 작태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

[서청원/새누리당 최고위원 : (야당은) 그렇기 때문에 국민의 지지를 못 얻습니다. 야당이 화적떼는 아니지 않습니까.]  

교육부에 대해서는 형사고발을 비롯해 야당을 상대로 강력한 법적 조치를 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청와대 측도 교육부가 관련 업무를 준비하고 지원하는 일상적인 활동을 한 것으로 문제 될 게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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