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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일 한일 정상회담 제안…관계 물꼬 관심

<앵커>  

삼성이 두산을 상대로 9대 8로 승리한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 중계로 8시 뉴스가 많이 늦어졌습니다. 오늘(26일) 첫 뉴스는 박근혜 대통령 취임 후 첫 한·일 정상회담이 다음 달 2일 열릴 것 같다는 소식입니다. 다음 달 1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중·일 3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정부가 한·일 정상회담을 공식으로 제의했습니다.

정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다음 달 1일로 예상되는 한·중·일 3국 서울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일, 한·중 정상 간 별도의 양자회담을 추진해 온 청와대가 오늘 구체적 일정을 밝혔습니다.

리커창 총리와 한·중 정상회담은 3국 정상회의 전날인 오는 31일에 갖기로 했습니다.

한·일 정상회담은 "3국 정상회의 다음 날인 다음 달 2일에 갖자고 일본 측에 제의했고 회신을 기다리고 있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일본이 수용할 경우 박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이자, 2012년 5월 이후 3년 반 만에 한·일 정상회담이 열리게 됩니다.

위안부 문제의 진전이 없는 상태에서 만날 필요가 있느냐는 의견도 있었지만, 일단 만나기로 최종 입장이 정리됐습니다.

한·중 정상끼리는 만나면서 아베 총리와 양자 회담만 외면하기는 어려운 외교적 측면이 고려됐다는 분석입니다.

아울러 동북아에서 중국 견제를 위한 한·미·일 공조를 요구하는 미국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현실적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위안부 문제에 대한 아베 총리의 결단을 기대하는 관측도 있지만, 워낙 입장 차가 큰 만큼 정상회담만으로 단번에 해결되기 어렵다는 전망도 많습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장운석,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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