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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약없는 이별 앞둔 이산가족…오늘 작별 상봉

<앵커>

2차 이산가족 상봉 행사 마지막 날인 오늘(26일), 남과 북의 이산가족들이 2박 3일의 짧은 만남을 모두 마무리합니다. 남측 가족들은 오늘 오후 강원도 속초로 돌아옵니다. 속초 연결해 보겠습니다.

문준모 기자, (네, 속초에 나와있습니다.) 또 오늘 눈물의 이별이 기다리고 있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65년 만에 상봉한 남북 이산가족들은 이제 단 한 번의 작별 상봉만 남겨놓고 있습니다.

작별상봉 시간이 기존 한 시간에서 두 시간으로 늘긴 했지만, 또 다시 생이별을 해야 하는 이산가족들에겐 큰 위로가 되진 않을 것 같습니다.

남측 가족들이 오늘 오후 이곳 속초로 돌아오면, 1년 8개월 만에 재개된 이번 이산상봉은 모든 일정을 마치게 됩니다.

오늘 오전 금강산호텔에서 열리는 작별 상봉에는 북측 상봉 대상자 188명과, 남측 가족 254명이 참석합니다.

작별 상봉이 끝나면 1차 때와 반대로, 상봉을 신청했던 남측 가족들이 먼저 퇴장해 버스에 오릅니다.

버스 탑승이 끝나면 북측 가족들이 바깥에서 배웅하게 됩니다.

이번 상봉 때는 1차에 비해 고령자가 많아 건강 악화 우려가 많았는데요.

아직 건강에 큰 문제가 생긴 분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우리 측 최고령 이석주 할아버지와 북측 김정옥 할머니가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어제 단체상봉에 불참했습니다.

오늘 오전 작별 상봉이 끝나면 남측 이산가족들은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오후 1시 20분쯤 금강산을 출발해 귀환길에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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