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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용·안지만·윤성환 엔트리 제외…배경 '관심'

<앵커>

프로야구 삼성의 임창용과 안지만, 그리고 윤성환 투수가 한국시리즈 엔트리에서 제외됐습니다. 야구 국가대항전인 프리미어 12 대표팀 명단에서도 빠졌습니다. 얼마 전 야구계를 강타한 원정 도박 의혹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원정 도박 의심 선수들을 빼고 한국시리즈를 치르겠다고 밝혔던 삼성이 임창용과 안지만, 윤성환을 제외한 최종엔트리를 발표했습니다.

임창용은 최고령 세이브왕, 안지만은 홀드 1위를 차지했고, 토종 에이스 윤성환은 팀 내 최다인 17승을 거둔 마운드의 핵심 선수입니다.

삼성에 이어 KBO도 다음 달 열리는 야구 국가대항전 프리미어 12 대표팀에서 이들을 제외한다고 밝혔습니다.

대신 두산의 왼손 선발 장원준과 삼성의 중간 불펜 심창민, 구원 2위를 차지한 NC의 임창민을 대표팀에 포함시켰습니다.

세 선수 모두 몸 상태에 이상이 없는 상황에서 명단에서 제외한 것은 '원정 도박 의혹'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은 주축 투수 3명이 빠진 가운데, 분위기를 추스르고 묵묵히 결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류중일/삼성 감독 : 불미한 일로 인해가지고 몇몇 선수가 한국 시리즈에서 못 뛰게 되었습니다. 팬 여러분께 정말 죄송합니다. 그 보답으로 꼭 통합 5연패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삼성과는 달리 넥센과 NC를 연파한 두산은 한껏 고무됐습니다.

[김태형/두산 감독 : 이 분위기, 계속 그런 상황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선수들도 또 열심히 하다 보면 정말 다시 미라클 두산이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내일(26일) 1차전에서는 삼성의 강속구 투수 피가로와 '느림의 미학'으로 불리는 두산 유희관 투수가 선발 맞대결을 펼칩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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