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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흉기 든 강도 막은 학생들…당시 상황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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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이라도 피해 볼 것 같으면 피하고 보는 게 요즘 세태인데, 이런 청년들도 있습니다. 편의점에서 점원이 흉기로 위협당하는 걸 보고, 기지를 발휘해서 강도를 막았습니다.

정윤식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서울 관악구의 한 편의점에서 건장한 남자가 계산대 앞으로 다가갑니다.

손에 든 담뱃갑을 점원에게 보여주더니 손가락질을 하며 욕설을 퍼부었습니다.

[편의점 점원 : 들어오자마자 '죽여버린다. 찔러버리겠다' 하면서 욕을 하더라고요. 담배를 잘못 줬다고 하면서.]

갑작스런 소란에 편의점 안에 있던 대학생들이 계산대 쪽으로 다가가다 흠칫 놀라 주춤거립니다.

남자가 주머니에서 꺼낸 흉기를 본 겁니다.

순식간에 강도로 돌변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 학생들은 침착했습니다.

계산대에서 떨어져 112에 신고 전화를 걸었고, 통화가 연결된 상태에서 큰 소리로 점원에게 이렇게 말을 걸었습니다.

[장동윤 : 점장님한테 제가 여기 주소가 어떻게 되냐고 물어봤거든요. 세 차례 정도. 그래서 주소를 알려주면은 제가 그걸 친구한테 하듯이 말을 한 거죠.]

대학생들이 편의점에 계속 머물자 남자는 편의점을 나섰고 학생들은 남자의 뒤를 쫓았습니다.

편의점에서 빠져나온 남성은 길 건너에 있는 다른 편의점에 와서 같은 수법으로 직원을 위협했습니다.

학생들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안내했고 남자는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편의점 점원 : 나서기가 쉽지 않은데 위험한데도 도움을 주더라고요. 덕분에 제가 무사했던 것 같고 2차 3차 피해를 막은 것 같아요.]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윤선영)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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