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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옷 부담돼요"…10만 원 미만 저가 정장 인기

<앵커>

본격적인 하반기 취업 시즌인데, 취업준비생들에겐 면접 때 입을 옷을 마련하는 것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런 지갑이 얇은 취업준비생들을 겨냥한 10만 원 미만의 저가 정장들이 잇따라 나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의류 매장입니다.

20대 취업준비생들이 전문 스타일리스트에게 면접용 옷 입는 법을 배우고 있습니다.

[스타일리스트 : 위·아래가 같은 수트는 격식 있는 느낌이기 때문에 관공서나 항공사 면접에….]

정장 한 벌에다 기존 옷을 활용해 여러 회사 면접에서 두루 활용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겁니다.

[김효갑/취업준비생 : 한 번 입고 안 입는데 가격 면에서 너무 부담이 많이 돼 가지고요. 부모님한테 손 벌릴 나이는 아니니까.]

재킷과 바지까지 정장 한 벌 가격이 10만 원도 안 되는 저가 정장 상품을 찾는 젊은 층도 늘고 있습니다.

업체들이 유통, 생산비용을 줄이고 원단을 다른 기업들과 함께 대량 구매해 원가를 낮췄습니다.

브랜드를 내세우는 대신 젊은 층을 겨냥한 디자인을 입혔습니다.

[황동호/저가 정장브랜드 팀장 : 생활 정장 타겟에 맞춰서 저희가 쉽게 편하게 입을 수 있는, 품질이 떨어지지 않고 디자인도 올드하지 않는 그런 정장으로 만들었습니다.]

실제 경기 부진으로 전체 남성복 매출이 정체 상태인데도 이런 알뜰 정장 시장은 매년 20% 안팎씩 성장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고급 정장 한 벌 대신 여러 벌의 다양한 디자인을 입으려는 기존 30-40대 직장인들의 수요까지 더해지면서 초저가 정장 시장은 빠르게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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