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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서 버스-트럭 충돌…노인 43명 '참변'

<앵커>

프랑스에선 나들이 가던 노인들이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노인들이 타고 있던 버스가 트럭과 충돌한 뒤, 버스에 불이 붙으면서 인명피해가 컸습니다.

정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프랑스에서 노인들이 탄 관광 버스와 트럭이 충돌해 최소 43명이 숨졌습니다.

사고는 현지 시간으로 오전 7시 반쯤 프랑스 남부 보르도시 근처 퓌스갱의 지방도로에서 발생했습니다.

좁은 도로에서 버스와 트럭이 정면 충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직후 버스와 트럭에 불이 붙으면서 빠져나오지 못한 노인들이 그 자리에서 숨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트럭 운전사와 아들로 추정되는 3살 어린이도 사고로 숨졌습니다.

[올리비에/현장 구조 책임자 : 구조대가 도착했을 때 양쪽 차량 모두 화염에 휩싸여 있어서 차량 안으로 진입이 불가능했습니다. 불길이 너무 강해서 구조가 어려운 상태였습니다.]

버스 기사는 버스에 불이 붙어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문을 열고 승객을 탈출시켜 8명은 목숨을 건졌습니다.

버스에 탔던 노인들은 새벽부터 당일치기 나들이를 가던 중이었습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끔찍한 비극"이라며 "사고수습을 위해 정부는 모든 자원을 동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올랑드/프랑스 대통령 : 우리는 가족과 아픔을 같이 하고 싶습니다. 희생자 가족에게 힘을 주길 바랍니다.]

이번 사고는 프랑스에서 난 교통사고 가운데 1982년 이후 33년만에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낸 사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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