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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반 만에 1%대 성장…'소비회복' 효과

<앵커>

지난 3분기 우리 나라의 경제성장률이 1년 반 만에 0%대 성장에서 벗어났습니다. 정부의 경기부양책 영향이 컸는데 이런 추세가 이어질수 있을까요?

송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명동 거리는 해외 관광객들로 북적거리고, 백화점에는 손님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이진효/백화점 매니저 : 침체되었던 소비가 8월부터 살아나기 시작해서 9월, 10월에는 매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3분기 우리 경제는 2분기보다 1.2% 성장했습니다.

1년 반 만에 0%대 성장에서 벗어났고 2010년 2분기 이후 5년여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입니다.

메르스 사태로 줄어들었던 민간 소비가 소비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늘어나면서 성장률을 끌어올렸습니다.

[전승철/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 정부의 임시공휴일 지정이라든지 개별소비세 인하라든지 뭐 그런 정부의 소비 활성화 조치 등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고.]

분양시장이 호황을 이어가고 정부가 추경 예산으로 도로 건설 등에 나서면서 건설 투자가 늘어난 점도 힘을 보탰습니다.

반면 수출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이후 간신히 0%대를 유지한 수출은 주력 수출 품목의 고전으로 지난 3분기에는 -0.2%를 기록했습니다.

[이준협/현대경제연구원 실장 : 기저효과와 추경효과가 겹치면서 경기반등에 성공을 했는데요. 그 회복추세 자체가 더 강해졌다고 판단하기엔 조금 이른 측면이 있고요.]

세계 경기 둔화로 수출 부진이 계속 이어지고, 경제부양 효과도 올 연말이면 사라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가계소득 증대와 수출 경쟁력 강화 등 중장기 대책을 고민해야 할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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