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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외무 "요르단과 시리아서 군사 협력 합의"

오스트리아 빈서 양국 외무회담…러-미 외무회담도 열려

러시아의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러시아와 요르단이 시리아에서 '이슬람국가'(IS) 등 테러조직 격퇴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타스와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나세르 주데 요르단 외무장관과 회담한 뒤 기자회견을 열고 "(시리아 사태 해결을 위한) 정치 협상과 함께 IS와 다른 테러 단체 격퇴를 위한 노력도 강화해야 한다고 확신한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라브로프는 "이 문제 해결을 위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 간 합의에 따라 양국 군이 (요르단 수도) 암만의 실무 협의체를 통해 시리아 상공에서의 양국 공군 활동을 포함한 군사활동을 서로 조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라브로프는 "테러와의 전쟁에 참여하고 있는 다른 나라들도 이 협의체에 동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요르단은 현재 미국이 주도한 국제동맹군에 참여해 시리아 내 IS 기지들을 공습하고 있다.

라브로프는 동시에 "2012년 6월 서명된 '제네바 코뮈니케'에 기초한 시리아 사태의 정치적 해결 노력도 강화해야 한다"면서 "이는 시리아 정부와 모든 야권 대표들이 국제 중재국들의 지원하에 대규모 협상을 개시해야 함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빈에서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만나 시리아 내 테러조직 격퇴와 시리아 사태의 정치적 해법을 논의했다.

양국 외무장관 회동은 러시아가 지난달 30일 시리아 내 공습 작전을 시작한 뒤 처음으로 이루어졌다.

동시에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앞서 20일 모스크바를 전격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시리아 사태 해결 방안을 논의한 뒤 이루어진 첫 양국 외교당국자 간 회동이기도 하다.

라브로프와 케리 장관은 약 1시간 30분 동안 회담했으나 회담의 상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러-미 양자 외무장관 회담에 이어 사우디아라비아와 터키 외무장관이 동참하는 4자회담도 열릴 예정이다.

4개국 외무장관들은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방러 결과 등에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라브로프 장관은 또 빈에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해결을 위한 국제 4자 중재단(러시아, 미국, 유럽연합/EU/, 유엔) 외무당국자 회담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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