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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돈 벌기 위해" 짝퉁 팔며 성매매 알선

<앵커>

종류가 다른 여러 가지 범죄를 한꺼번에 한 20대 2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가짜 명품 판매에 인터넷 디도스 공격, 그리고 성매매 알선에 이르기까지 돈 되는 건 닥치는 대로 했습니다.

장훈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인터넷으로 가짜 명품을 팔아온 업체에 경찰이 들이닥쳤습니다.

[강 모 씨/피의자 : 저 안 도망가요. (가만 앉아 있으라니까!)]

컴퓨터 12대 화면엔 이른바 짝퉁 판매 블로그가 떠 있는데, 관련 없는 웹 페이지도 보입니다.

[경찰관 : 뭐야 이게, IP 바꾸는 것인가요, 이게?]

경쟁 업체 광고를 대행해주는 사이트에 디도스 공격을 가해 접속을 방해하던 중이었습니다.

29살 강 모 씨와 친구 정 모 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온라인으로 짝퉁 제품 3억 3천만 원어치를 판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물건은 중국 짝퉁 도매상이 구매자에게 직접 배송하도록 했는데 국내 구매자한테 물건값을 받아 20% 정도씩 수익을 남겼습니다.

범행은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경찰이 이들의 컴퓨터를 압수해 분석해보니 성매매를 알선하고 돈을 받은 장부가 확인됐습니다.

짝퉁을 팔던 오피스텔에서 따로 방 8개를 빌린 뒤 여성 20명을 고용해 성매매까지 알선했던 겁니다.

[홍윤일/서울 영등포경찰서 사이버수사팀장 : 성매매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데 짝퉁 판매를 하면 손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을 듣고 갖가지 범행을 한 것 같습니다.]

이들은 성 매수 남 1천여 명에게서 15억여 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영상편집 : 유미라, VJ : 김종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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