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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기술 시제품 개발했지만…문제는 '통합'

<앵커>

적외선으로 상대의 위치를 추적하는 적외선 탐색 추적장비와 야간에도 적을 찾아낼 수 있는 전자광학 표적 추적 장비입니다. 한국형 전투기 개발에 꼭 필요한 네 가지 핵심기술 가운데 이 두 가지는 이미 국내 업체가 개발을 한 상태입니다. 나머지 핵심기술인 RF 재머와 에이사 레이더도 시제품은 이미 만들어져 있습니다. 관건은 군이 장담한 대로 앞으로 10년 안에 이 장비들을 차기 한국형 전투기에 문제없이 장착할 수 있느냐 하는 겁니다.

김태훈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서울 항공우주 방위산업 전시회에 국내 업체가 개발한 적외선 탐색 추적 장비 IRST가 출품됐습니다.

표적이 발산하는 적외선을 감지해 표적의 위치를 파악하는 장비입니다.

한국형 전투기 KF-X 4가지 핵심기술 중 하난데 이 업체의 IRST는 전투기가 아니라 해군 함정용 시제품입니다.

레이저를 이용해 미사일을 표적까지 인도하는 전자광학 표적 추적장비 EO TGP 시제품도 제작했습니다.

[군 관계자 : 핵심기술 전체는 아니지만, 핵심기술 구현할 수 있는 장비는 몇 년 전부터 개발했기 때문에 곧 일반에 공개될 것 같습니다.]

나머지 핵심 기술인 전자파 방해장비 RF 재머와 에이사 레이더도 국방과학연구소와 국내 업체가 시제품은 만들어 놓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상황을 근거로 군은 4가지 핵심기술을 독자 개발하겠다고 발표한 겁니다.

하지만 문제는 장비 개발 자체가 아니라 초고속, 초고온, 초고압의 극한 환경에서 비행하는 전투기의 체계와 4가지 장비를 유기적으로 통합하는 기술입니다.

우리 군이 미국으로부터 받고자 했던 것도 바로 4가지 핵심기술의 체계 통합 기술입니다.

군은 유럽의 도움을 받아 10년 내에 통합기술을 완성하겠다는 계획인데 유럽 측이 통합 기술을 얼마나 줄지, 미국산 KF-X 기체에 유럽의 통합 기술이 적용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영상취재 : 김대철, 영상편집 : 김병직) 

▶ 김관진 "10년 안에 KF-X 독자기술 개발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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