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해군의 '떠다니는 군사기지'가 부산 앞바다에 거대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미국의 최신예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CVN-76)가 오늘(23일) 부산 앞바다에서 열린 우리 해군의 광복 및 해군 창설 70주년 기념 관함식 해상사열에 참석했습니다.
로널드 레이건호는 해상에 정박한 채로 우리 해군 구축함인 최영함(4천400t급)에 탄 한민구 국방부 장관의 사열을 받았습니다.
관람객 3천500여명을 태운 대형 수송함인 독도함(1만4천500t급)이 최영함 뒤를 따랐습니다.
최영함이 해상사열을 받으며 천천히 이동하는 동안 거대한 로널드 레이건호는 저 멀리 수평선에 나타났을 때부터 모습이 뚜렷이 보였습니다.
최영함이 로널드 레이건호 왼쪽을 약 500m 떨어져 지나가자 로널드 레이건호 갑판에 오른 승조원 1천여명이 일제히 한민구 장관에게 경례했습니다.
승조원들 뒤로 로널드 레이건호 선상에는 F-18 호넷 전투기 여러대와 공중조기경보기 E-2C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로널드 레이건호는 배수량 10만 2천톤으로, 항공기 80여대를 탑재하며 승조원은 약 5천400명에 달해 '떠다니는 군사기지'라고 불립니다.
2003년 취역한 로널드 레이건호는 아프가니스탄전과 이라크전에 투입됐으며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복구작업에도 참가했습니다.
이번달 초에는 미국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를 대신해 일본 요코스카 기지에 배치됐습니다.
로널드 레이건호에 앞서 미 해군의 이지스 구축함인 머스틴함(9천200t급), 커티스 윌버함(8천900t급), 이지스 순양함인 챈슬러스빌함(9천800t급)도 해상사열에 참가해 한미동맹의 위력을 과시했습니다.
해상사열 이후에는 우리 해군이 그동안 갈고 닦은 전투력을 보여주는 해상훈련시범이 펼쳐졌습니다.
사격 시범에서는 유도탄고속함, 초계함, 호위함, 차기호위함이 표적을 향해 함대함, 함대공 함포 사격을 했으며 링스 해상작전헬기는 표적으로 설정한 폐고속정에 유도탄 1발을 발사해 정확하게 맞췄습니다.
육·해·공군과 해병대가 참가한 합동상륙작전과 합동구조작전, 대테러작전 훈련 시범도 진행됐습니다.
해군 특수전(UDT/SEAL) 요원 19명은 낙하산을 타고 해상의 지정된 구역에 정확하게 착지하는 장관을 연출했습니다.
지난 17일 개막한 해군 관함식은 오늘 해상사열과 해상훈련시범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떠다니는 군사기지' 로널드 레이건호, 부산 앞바다에 떴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