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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영상] '하반신 마비라더니 잘도 걷네'…억대 보험금 노린 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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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4년 1월 건널목을 건너던 중 교통사고를 당한 50대 남성이 의사로부터 '하반신 마비 영구장애' 진단을 받았습니다. 진단서를 발부받은 그는 2015년 1월 자신이 가입한 보험회사로부터 장애진단비 8천5백만 원을 받았고, 교통사고 가해자가 가입한 보험회사에 교통사고 합의금 4억8천만 원을 요구했습니다. 

그런데 진단서가 발급되기 전, 병실에서 보조 기구 없이는 걸을 수 없었던 그가 걸어서 병원을 나서서 직접 운전해 귀가하는 모습이 영상에 포착됐습니다. '하반신 마비'는 더 많은 보험금을 타내기 위한 치밀한 연기였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피의자는 2013년 12월 강직성 척추염 6급 장애인(진단 97년)이라는 사실을 보험설계사에게 숨기고 무배당장기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2014년 1월 교통사고를 당하자 보험사로부터 더욱 많은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하반신이 마비된 것처럼 '연기'를 한 겁니다. 

피의자는 사업실패로 인한 채무독촉에 시달리던 중, 우연한 기회에 지인이 소개해 준 보험설계사에게 장애가 있다는 사실을 숨기고 장기보험에 가입한 후 이 같은 범행을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실패로 끝난 어이없는 '하반신 마비' 연기를 SBS 비디오머그에서 준비했습니다. 

기획 : 김도균 / 구성 : 박주영 / 편집 : 박선하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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