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 유입이 급증한 독일에서 반(反) 이민 범죄가 날로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AP·dpa통신 등에 따르면 독일 바이에른 경찰은 22일(현지시간) 난민수용소 공격을 모의하던 20∼30대 남녀 13명을 붙잡고, 이들이 갖고 있던 불법 폭죽과 소형 화기, 총, 칼 등 무기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이 우익 단체 등과 연결돼 있다며 이들을 1년 전부터 주시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밤베르크의 에릭 올렌슐라거 검사는 "용의자들은 오는 31일 밤베르크의 수용소 2곳에 폭발물을 던질 계획이었다"며 "이들이 주문한 폭죽은 인명 살상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매우 위험한 폭발물"이라고 말했다.
유럽 국가 가운데에서도 중동·아프리카 난민이 가장 많이 몰리는 독일에서는 반이민 정서가 고조되며 올해 들어 관련 범죄도 급증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올해 들어 현재까지 난민을 대상으로 하거나 난민 수용소 근처에서 벌어진 범죄는 모두 576건으로, 지난해 전체의 198건에 비해 3배 가량 늘었다.
올해 독일에는 지난해 20만 명의 5배인 100만 명 이상의 난민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7일에는 쾰른시의 유력 시장 후보인 헨리에테 레커가 반이민 성향의 주민이 휘두른 흉기에 목을 찔리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난민 유입이 이어지면서 이 같은 범죄는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독일 연방범죄수사국(BKA)은 현지 언론에 유출된 보고서에서 정부의 난민 정책에 대한 극우단체의 분노가 커지면서 난민, 자원봉사자, 정치인들이 범죄 위협에 노출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또 대표적 반이민 단체인 '유럽의 이슬람화를 반대하는 애국적 유럽인들'(PEGIDA·페기다)의 집회에서 표출되는 극우 어조도 날로 강렬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이코 마스 독일 법무장관은 이날 베를린에서 "난민수용소에 대한 공격은 독일의 관대한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이라며 "외국인에 대한 공격이 증가하는 것은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독일 반이민 범죄 위험수위…난민수용소 테러 모의 적발
20∼30대 13명, 난민수용소 공격 계획하다 체포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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