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연일 뿌연 하늘…미세먼지에는 어떤 물질이?

<앵커>

일주일 넘께 미세먼지 공습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요즘처럼 고농도 미세먼지가 나타날 때는 초미세먼지 가운데 황산염과 질산염 같은 오염물질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구희 기자입니다.

<기자>

국립환경과학원이 전국을 뒤덮고 있는 미세먼지를 포집해 분석했습니다.

분석 결과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초미세먼지의 주성분인 황산염과 질산염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초미세먼지주의보가 내려졌던 그제(21일) 서울의 대기 중 황산염 농도는 쾌청했던 지난 9일보다 30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연평균보다도 농도가 3배나 높습니다.

황산염은 주로 석탄이 탈 때 발생하는데 중국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됩니다.

[박진수/박사, 국립환경과학원 : 황산염은 석탄연료 연소과정 중에서 많이 배출되는데, 중국으로부터 (미세먼지) 유입을 판단하는 지표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서울의 대기 중 질산염 농도도 쾌청한 날보다 40배 정도나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연평균보다도 농도가 2배 정도 높은 겁니다.

질산염은 자동차 배기가스에서 주로 만들어지는데, 주로 국내에서 발생해 공기 중에 떠다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황산염은 중국의 영향, 질산염은 국내 요인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환경기준치를 넘지는 않지만 중금속인 납도 쾌청한 날보다 4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평균적으로 미세먼지의 30~50%는 중국에서 옵니다.

하지만 요즘처럼 고농도의 미세먼지가 나타날 때는 중국의 영향이 이보다 커지는 것으로 환경부는 보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