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靑 5자 회동' 소득 없이 종료…입장차만 확인

<앵커>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당 대표, 원내대표가 어제(22일) 청와대에서 1시간 50분 동안 만났습니다. 최대 현안인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문제로 논쟁에 가까운 토론을 벌였지만 입장차만 확인했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5자 회동에선 최대 현안인 역사 교과서 국정화 문제를 놓고 설전에 가까운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경제도 어려운데 왜 국정화에 매달리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국정화 중단을 요구하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반박했습니다.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역사책이 쓰여지지도 않고 있는데, 왜 그런 발언을 하는지…. 지금 참고 있는데, 이제 그만하십시오.]

박근혜 대통령은 검정 역사 교과서 집필진의 80%가 편향된 역사관을 가진 특정 인맥으로 연결돼 있고 또, 이들이 일곱 종의 검정 역사교과서를 돌려막기로 쓰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검정 역사 교과서를 '좌편향 교과서'로 볼 수밖에 없고, 이 때문에 '교과서 국정화'는 불가피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결국 합의문 없이 회동은 끝났습니다.

[문재인/새정치민주연합 대표 : 한마디로 왜 보자고 했는지 알 수 없는 회동이었습니다.]

박 대통령은 또 노동개혁 5개 법안을 조속한 시일 내에 통과시켜달라고 여야 지도부에 요청했습니다.

[김성우/청와대 홍보수석 : (노동개혁 입법은) 가정경제를 회복시키고 국가 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출발점이라고 (박근혜 대통령은) 강조했습니다.]

야당은 미국의 핵심기술 이전 거부로 한국형 전투기 사업이 파행 위기를 맞은 것과 관련해, 진상조사와 책임자 문책을 요구했고, 박 대통령과 여당은 이에 대한 답변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