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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5자 회동' 1시간 50분…합의문 없이 종료

<앵커>

오늘(22일)은 청와대 5자 회동 소식 먼저 전하겠습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당 대표, 원내대표가 청와대에서 2시간 가까이 만났습니다. 모처럼의 만남이어서 기대가 컸지만,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문제로 격론이 벌어지면서 어떤 형태의 합의문도 도출해내지 못했습니다.   

먼저, 최대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청와대 5자 회동의 시작은 부드러웠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두 대표님과 원내대표님들 언론에서 뵈니까 사이가 좋으신 것 같아요. 귓속말도 하시고.]

[문재인/새정치민주연합 대표 : 국민들께 함께 하고 웃는 모습 보이고 뭔가 이렇게 합의에 이르고 하는 것이….]

하지만 최대 현안인 국정 교과서 문제를 놓고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가 먼저 경제도 어려운데 왜 국정화에 매달리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국정화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이종걸/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 우리나라 역사 문제에 관한 인식, 국정화 방향으로 가는 것에 대해서 큰 벽을 느꼈습니다.]

김무성 대표는 야당의 주장은 앞뒤가 맞지 않는 얘기라고 반박했습니다.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역사책이 쓰여지지도 않고 있는데, 왜 그런 발언을 하는지…. 지금 참고 있는데, 이제 그만하십시오.]

박근혜 대통령은 올바른 역사 교과서를 만들려는 노력이 정치적 문제로 변질되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낸 뒤, 국민통합 위해 올바르고 자랑스러운 역사교과서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전체 1시간 50분 동안 교과서 문제에만 30분 가까이 할애됐지만, 의견 차이만 확인됐고, 결국 합의문 없이 오늘 회동은 끝났습니다.

(영상취재 : 최남일,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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