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부경찰서는 22일 중·고등학교 교무실에 들어가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최 모(48)씨를 구속했다.
최씨는 지난 2월 6일 오전 6시께 대전 중구 한 고등학교 교무실 출입문을 부수고 들어가 교사 책상 서랍에 보관돼 있던 현금 372만원을 훔치는 등 2008년부터 최근까지 전국의 중·고교 90여곳에서 7천2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만 153명에 달한다.
조사 결과 최씨는 폐쇄회로(CC)TV를 피하려고 종이상자로 얼굴을 가린 채 학교에 들어갔으며 지문을 남기지 않으려고 장갑을 낀 채 절도 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경찰 추적을 피하려고 범행 대상 학교로부터 20∼30㎞가량 떨어진 곳에 렌터카를 주차해 놓은 뒤 대중교통을 갈아타고 이동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최씨는 과거 참고서 외판사업을 하며 학교를 드나든 경험이 있어 교문 개방 직후인 오전 6시 전후에 보안이 허술하다는 점을 노렸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최씨는 경찰에서 "사업 부진과 도박 등으로 빚을 져 그랬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최씨의 범행 수법으로 볼 때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고교 교무실' 상습 절도 40대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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