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영 "클래식이나 대중가요나 결국 중요한 것은 노래하는 이의 감성"

싱어송라이터이자 보컬리스트 박기영이 ‘제 2의 음악인생’을 맞이한다.

박기영은 22일 오전 11시 서울 이태원 스트라디움에서 음감회를 갖고 한국 대중 가수 최초로 발표한 정식 크로스오버 앨범 ‘어 프리메이라 페스타’를 들려줬다.

대중 가수가 팝페라에 도전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박기영은 “2012년 참여한 오페라 경연대회에서 우승을 하면서 제의를 많이 받았지만 그 때마다 ‘제가 뭘요’ 그랬다. 하지만 클래식이 재미있고 좋았다. 레슨을 받으면서 음악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하다보니까 여기까지 오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과정이었다고 할 수 있다. 레슨을 받으면서 선생님들로부터 결국 소리의 길은 하나라는 것을 배웠고 그분들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노래하는 사람의 감성, 그 사람의 목소리더라. 대중음악과 클래식이 다르지 않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 앞으로 대중가수로서의 박기영은 보기 어려운 것일까. 박기영은 “많은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또 내가 결성한 팀도 있는데 그 팀을 통해서 대중가수로서의 모습도 보여주겠다. 하지만 팝페라 가수로서도 계속 앨범을 내고 싶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박기영의 정식 크로스오버 앨범 ‘어 프리메이라 페스타’에는 비교적 대중적이면서도 다양한 스타일의 곡이 담겨있다. 무엇보다 크로스오버 가수 박기영을 최대로 부각시킬 수 있는 곡들로 담아내 그녀의 무궁무진한 음악적 역량과 보컬리스트로서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이정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