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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대헌장 '800주년'…되돌아보는 '민주주의'

<앵커>

근대 헌법의 초석이 된 영국 대헌장, 마그나카르타가 제정된 지 올해로 800년을 맞습니다. 치열한 민주화 투쟁의 역사를 가진 우리나라에서도 대헌장에 담긴 민주주의 정신을 되돌아보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1215년 영국의 존 왕이 제정한  마그나카르타, 영국 대헌장의 핵심은 국민의 주권을 명시해 정치 권력을 견제하자는 겁니다.

가장 대표적인 39장과 40장에는 누구도 법적 절차 없이 타인의 자유나 재산을 빼앗을 수 없고 모든 사람은 법앞에 평등하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헤이/주한 영국 대사 : 대헌장 덕분에 왕의 권력을 제한하게 됐습니다. 대헌장의 시대에서 왕은 법 위에 있지 않고 법을 따르게 된 겁니다.]

이후 세계 각국의 헌법에 이런 정신은 반영됐고, 대한민국 헌법도 여기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마그나 카르타 제정 800주년을 맞아 열린 심포지움에선 특히, 제 1야당의 지도자로서 2대 대통령에 올랐던 윤보선 전 대통령에 대한 재조명이 이뤄졌습니다.

[오셰어/영국 에든버러대 총장 : (윤보선 전 대통령은) 한국의 민주화를 이끌어냈고 아시아에서 가장 풍요롭고 민주적인 국가를 만드는 데 기여했습니다.]

치열한 민주화 투쟁을 거친 우리나라에서 대헌장에 담긴 민주주의 정신이 얼마나 구현되고 있는지 되돌아보는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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