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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갯속 추돌…도로 위서 사고 수습하다 사망

<앵커>

지난 2월에 있었던 영종대교 106중 추돌 사고, 다들 기억하실 겁니다. 짙은 안개 때문이었는데, 오늘(21일) 서해대교에 안개가 짙게 껴 5건의 연쇄 추돌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한 명이 숨졌습니다.

민경호 기자입니다.

<기자>

안개가 자욱하게 깔린 도로 여기저기에 사고 차량들이 멈춰서 있습니다.

오늘 오전 9시부터 9시 반 사이, 서해대교 서울 방향 도로에서 추돌 사고 5건이 연속해 발생했습니다.

[고속도로 순찰대 조사관 : 안개가 심했어요. (CCTV로) 저희가 현장이 안 보일 정도였어요. 사고 현장이.]

1km 거리 안에서 모두 15대가 부딪쳤는데, 맨 앞 사고 차량 운전자 41살 정 모 씨가 숨지고 4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맨 처음 발생한 사고에서 추돌당한 차의 운전자였던 정 씨가 차에서 내렸다가 뒤에서 오던 승합차에 치여 숨졌습니다.

추돌 사고 직후 사고가 난 1차로에서 다른 곳으로 차를 옮기지 않고, 사고 수습을 하다 차에 치였다고 가해 차량 운전자는 경찰에서 진술했습니다.

이 사망 사고 때문에 안갯속에서 차들이 급히 속도를 줄이는 과정에서 추돌 사고 4건이 더 발생했습니다.

[고속도로 순찰대 조사관 : 전방주시의무 태만이죠. 안개가 끼면 (속도를) 50%로 감속해야 하는데, 아침에 출근 시간이 겹치니까 바쁜 마음에 (운전하다 사고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어요.)]

한국도로공사는 안개 때문에 가시거리 10m 정도로 나빠질 때 차량 통행을 차단하는데, 오늘 아침은 100에서 150m가량 돼 통행을 막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윤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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