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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시간 극적 결승골…U-17 기니 꺾고 16강

<앵커>

17세 이하 월드컵에 출전한 어린 태극전사들도 큰 일을 해냈습니다. 세계 최강 브라질을 격파한데 이어 아프리카의 강호 기니에 짜릿한 승리를 거두고 2연승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하성룡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개인기와 스피드를 갖춘 기니를 맞아 전반에는 조금 힘들었지만, 후반에는 우리가 경기를 주도했습니다.

이승우의 강력한 슈팅에 이어진 박명수의 슛이 골키퍼에 막힌 장면에서는 아쉬움의 탄식이 터졌습니다.

우리 선수들은 끝까지 집중하고 힘을 쏟아부었습니다.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에 드라마를 연출했습니다.

이승우와 교체투입된 오세훈이 들어간 지 3분도 안 돼 강력한 왼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농구의 '버저비터' 같은 결승골에 모두가 환호했습니다.

지난 60년 동안 역대 FIFA 주관 대회에서 우리 남자 축구가 첫 두 경기 2연승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오세훈/U-17 축구대표팀 공격수 : 골을 넣었을 때 솔직히 지금 기억이 잘 안 나거든요. 진짜 들어갔다는 게 믿기지 않습니다.]

이번 대표팀은 출범 때만 해도 이승우 원맨 팀이라는 우려를 받기도 했는데, 대회가 시작되자 이승우가 원팀에 녹아들어 있었고, 모두가 똘똘 뭉쳐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월드컵 '붕대 투혼'의 주인공인 최진철 감독의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절묘한 용병술에도 찬사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최진철/U-17 축구 대표팀 감독 : 우리가 조 1위를 하느냐, 2위를 하느냐. 그런 고민을 하는 것도 처음인 것 같습니다.]

대표팀은 오는 토요일 잉글랜드와 3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조 1위를 차지합니다.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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