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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막힐 듯 뿌연 먼지…전국 미세먼지 '비상'

<앵커>

여러분 요즘 숨 쉴만하십니까? 벌써 엿새째 미세먼지 자욱한 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에는 오늘(21일) 초미세먼지 주의보까지 내려졌습니다.

주말까지는 이런 날씨가 이어지겠다고 하는데, 가을에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지 정구희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이 숨이 막힐 듯 뿌연 먼지에 갇혀 있습니다.

오늘까지 벌써 엿새째, 시민들은 마스크를 착용했습니다.

[김승연/서울 관악구 : 제가 호흡기 질환이 있어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 미세먼지가 걱정스럽네요.]

미세먼지에 안개까지 더해지면서 시정이 맑은 날의 10분의 1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지난주 서쪽지방부터 나타났던 고농도의 미세먼지는 오늘부터는 전국으로 확산됐습니다.

오늘 미세먼지 농도는 세제곱미터당 최고 376마이크로그램, 평상시보다 최고 7배나 높았습니다.

특히 서울에는 올가을 들어 첫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전국 곳곳에 미세먼지 특보가 발령됐습니다.

경로를 추적해보니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북동부에서 발생한 미세먼지가 한반도로 날아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고기압이 발달하면서 바람이 한반도 주변에서만 맴돌고 있고, 최악의 가뭄에 비마저 내리지 않아 먼지가 쌓이기만 하지 흩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다음 주 화요일쯤 비가 내리고 기압계가 바뀐 뒤에야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진형아/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 통합 예보센터 : 중국과 우리나라에서 배출된 미세먼지가 대기 정체로 빠져나가지 못하면서 한반도로 유입되고 있고, 이러한 현상은 주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지면 노약자는 실외활동을 피하고, 유치원과 초등학교는 실외수업을 자제해야 합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김지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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