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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도에 울려 퍼진 비명, 벽 안쪽에 있던 건…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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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한 아파트 19층 복도.적막한 복도에 이상한 울음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아파트에 사는 부부가 울음소리를 쫓아 간 곳은 복도 벽면의 유수검지 장치 앞. 문을 연 부부는 충격적인 광경을 목격했습니다.철문 안에는 고양이 한 마리가 차가운 바닥에 누워 애처롭게 비명을 지르고 있었습니다.  몸도 가누지도 못하고 바르르 떨고 있었습니다. 뇌에 물이 차고 염증이 생기는 뇌수막염. 온몸이 마비된 고양이는 그저 살려달라며 소리를 지르고 있던 겁니다. 몸도 가누지 못하는 고양이가 어떻게 아파트 시설물 안에 들어가 있었던 걸까요? 고양이를 본 수의사는 중성화는 돼 있지만 귀를 자른 표식이 없고 예방접종이 돼 있는 걸로 봐서,주인이 있었을 거라고 말합니다.전문가들은 배설물이나 음식물이 전혀 없는 것으로 봐서 고양이가 갇힌 지 이틀 정도 된 것 같다고 말합니다.게다가 저 정도 몸 상태로는 혼자서 시설물에 들어갈 수 없었을 거라고 합니다.그럼 누가 버린 걸까요?     
아파트 주변을 수소문했지만 주인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CCTV 화면도 없어 어디에 살던 고양이인지 알 길이 없었습니다. 2주가 지난 뒤 고양이가 입원해 있는 병원에 한 여성이 나타났습니다.‘로이’라고 부르자 고양이는 주인을 알아보는지 아픈 몸을 이끌고 필사적으로 기어 와 안깁니다.고양이의 주인이라고 밝힌 이 여자는 놀랍게도 이 아파트 7층에 살고 있었습니다. 2달 전 창문을 열었던 게 화근이었습니다.그때 밖으로 나간 로이는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고 합니다.주인이 버린 게 아니라면 누가 데려가 키우다 버린 걸까요? 막상 키우다 보니 아픈 고양이가 부담스러웠던 걸까요? 사건의 진실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치료 시기가 늦어진 로이는 아직도 병원에 입원해 있습니다.

"늙고 병들고 귀찮다는 이유로 버려지는 동물이 너무 많아요.”

8만. 작년 한 해 동안 집계된 유기 동물의 수입니다.로이처럼 길거리에 버려져 죽어가는 동물은 집계조차 되지 않고 있습니다.어둠 속에서 온 힘을 다해 소리 지르던 로이. 고양이 한 마리의 울음소리나 그저 단순한 해프닝으로 지나친다면,유기 동물로 인한 문제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 



 






    

 

(SBS 스브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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