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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슨 "독일제 진공청소기도 전력표시 속여"

독일의 유명 가전제품 제조사인 지멘스와 보쉬의 진공청소기가 전력소모량 표시를 속였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이들의 경쟁사인 영국의 다이슨은 지멘스의 진공청소기 모델 'Q8.0'과 보쉬의 'GL80/인지니어스 프로퍼폼'이 전력 소비량을 모두 750와트로 표시했지만, 실생활에서 측정한 결과는 둘 다 1천600와트라는 주장을 내놨습니다.

두 제품의 유럽연합 에너지 효율 등급은 현재 'A'지만 다이슨의 주장대로라면 'E' 또는 'F'에 해당해 금지 등급까지 추락합니다.

두 진공청소기에는 먼지 감지 센서가 달려 먼지가 없을 때에는 저전력 모드로 작동하는 방식으로 실험실에서 측정됐다고 다이슨은 주장했습니다.

먼지가 있는 실생활 환경이나 거실 등지에서는 먼지를 빨아들이느라 전력을 훨씬 더 많이 소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다이슨은 이런 분석을 토대로 먼지 없는 실험실이 아니라 먼지가 있는 거실과 같은 실생활 환경에서 전력 소모량을 측정하도록 EU가 규정을 바꿔야 한다며 소송을 냈다고 밝혔습니다.

유럽에서는 작년부터 전력 소모량이 1천600와트 이상인 진공청소기의 판매가 금지됐고, 2017년부터는 판매 금지 기준이 900와트로 강화됩니다.

이에 대해 지멘스와 보쉬는 유럽 에너지 규정에 맞춰 실험했고, 성능 실험 환경이 실험실이나 가정이나 똑같고, 그렇지 않다는 주장은 크게 오도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들은 "다이슨의 주장을 이해하지도, 받아들이지도 못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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