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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영상] '박정희 친일독재 미화 아니냐' 말에…새누리 '적극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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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이 지난 20일 "야당의 인신공격과 역사 왜곡이 도를 넘고 있다"며 '친일·독재 미화' 국정교과서 추진이라는 야당의 주장을 적극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새누리당 이장우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지난 2004년 노무현 정부와 당시 여당인 열린우리당은 '친일진상규명법' 개정안을 추진하며 한나라당을 '친일'로 압박했다"며 "그러나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위원회'는 박정희 전 대통령을 친일파로 분류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오히려 독립운동을 한 공로로 건국훈장 독립장을 받은 백강 조경환 선생님께서는 박 전 대통령을 독립군을 도운 군인으로 기억했다는 증언을 했다"고 강조하면서, "새누리당은 현존하는 그 어떤 정당보다 사실을 바탕으로 한 역사를 존중하고 있음을 자신 있게 말씀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변인의 브리핑은 2004년 이기청 의병정신선양회 사무총장의 신문 독자투고에 근거한 것인데요, 이에 대해 이준식 민족문제연구소 연구위원은 “백강 선생이 타계해 확인할 수 없고 학계도 인정하지 않는 개인의 주장을 공당인 새누리당이 공식 브리핑해 황당하다”고 반박했습니다. 덧붙여 “당시 반민규명위는 박정희의 만주군 활동 기록만으로는 독립운동을 탄압했다고 볼 수 없어 명단에 넣지 않은 것일 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선친의 친일·독재행위를 미화하기 위해 국정화를 강행하려 한다는 야당의 주장을 반박한 것이지만, 증명되지 않은 특정인의 주장을 인용함으로써 오히려 박 전 대통령의 친일 논란에 불을 지피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의 브리핑 현장을 SBS 비디오 머그에서 준비했습니다. 

기획 : 김도균 / 구성 : 박주영 / 편집 : 김태훈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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