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이드 포토] 파주 공릉천 하구서 총상 입은 멸종위기 저어새 발견
"포획·치료는 못해…총기 규제·천연기념물 보전 교육 필요"
경기도 파주 공릉천 하구에서 날개에 피를 흘리고 있는 멸종위기종 1급 저어새 한 마리가 발견됐습니다.
파주환경운동연합 생태조사단은 어제(20일) 오전 11시 파주시 탄현면 공릉천 하구에서 철새 모니터링 활동을 하던 중 날개에 피를 흘리고 있는 저어새 한 마리를 발견했습니다.
이 저어새는 여름 철새로, 겨울 철새인 노랑부리저어새 10여 마리 무리에 섞여 있었습니다.
상처는 총에 맞아 생긴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날아다니는 데 지장이 없는 상태였습니다.
다친 저어새는 6시간여 동안 공릉천 하구에서 먹이활동을 한 뒤 오후 5시 노랑부리저어새 무리와 함께 한강 하구 쪽으로 날아갔습니다.
정명희 파주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왼쪽 날개에 구멍이 나 있고 피를 흘리는 것으로 봐서는 비행 중에 총격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다친 저어새는 부리로 상처를 문지를뿐, 쓰러지거나 비틀거리지 않아 포획, 치료할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정 사무국장은 이어 "유해 야생조류 포획을 위한 총기 사용에 대한 엄격한 규제가 이뤄져야 하며 천연기념물 보전에 대한 교육도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저어새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 1급 야생조류이면서 문화재청 지정 천연기념물 제205-1호로 세계적으로 3천여 마리만 남아있어 세계자연보존연맹 적색 목록에 올라 있습니다.
서해안의 무인도에서 번식하는 우리나라 대표 고유종입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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