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19일) 단행된 내각 개편으로 새누리당에 심상치 않은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교과서 전쟁 속에 당내 계파 갈등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긴 했지만, 정치인 장관들이 청와대를 나와 국회로 복귀하게 됨에 따라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공산이 커졌습니다. 조성현 기자의 취재파일입니다.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이 퇴임하는 대로 국회로 돌아옵니다. 그런데 그는 새누리당 친박계 핵심 의원 중 하나로 김무성 대표와 관계가 껄끄럽습니다.
특히 19대 국회 들어 김 대표의 대표 취임 이후 두 사람은 대놓고 충돌하곤 했는데요, 지난해 연말 당직 인선과 여의도연구원장 인선 문제 등으로 친박계와 김 대표 간 갈등이 깊어지던 시점에 당시 장관 임명 전이던 유 장관은 김 대표를 겨냥해 정부와 여당의 발목을 잡는 일이 끊임없이 터져 나오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고 장관 임명 뒤에도 껄끄러운 상황은 이어져서 김 대표는 국회의원 출신 장관들에게 "장관이라는 자리를 정치인의 경력관리용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며 "개혁에 성공하지 못하면 돌아올 생각을 하지말라"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지난 7월 초에는 임기택 부산항만공사 사장이 국제해사기구 사무총장에 당선된 것을 두고 두 사람 사이 냉기류가 흐르기도 했습니다.
그런 데다 이 둘은 부산의 지역구도 인접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인구 기준 미달로 지역구 조정이 이뤄질 개연성도 있어서 시한폭탄을 안고 있는 형국이기도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친박계 장관의 컴백이 유기준 장관 한 명으로 그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당장 친박계 최고 실세인 최경환 경제부총리도 예산안 처리가 마무리되는 12월 초쯤이면 순차적으로 국회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내년 총선 공천을 앞두고 당내 중량감 있는 상대 계파 장수들이 속속 복귀하는 것이어서 김 대표와 비박계 입장에서는 긴장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 [취재파일] 속속 돌아오는 친박 장수들…전운 감도는 새누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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