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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한급 도전' 김재범, 아쉬운 패배…빛났던 도전

<앵커>

유도 81kg급의 월드 스타 김재범 선수가 전국체전에서 무제한급에 도전해 화제를 모았는데요, 하지만 기술이 힘을 넘지는 못했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김재범이 무제한급 경기를 앞두고 어느 때보다 진지하게 컨디션을 조율합니다.

[김재범/제주 : 도전한다 생각하면 기분 좋게 이기려고 하겠지만, 긴장이 많이 되는 것 같아요.]

두 체급 아래 선수를 상대하는 원종훈도 체급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비장한 각오로 맞섰습니다.

[원종훈/대전 : 체급이 높기 때문에 근력적인 면으로 잡아보려고요.]

나란히 매트에 선 두 선수의 몸무게 차이는 22kg였습니다.

김재범은 부지런히 매트를 누비며 지도 3개를 따내 이변을 연출하는 듯했지만, 40초를 남기고 한판을 내줘 무릎을 꿇었습니다.

기술로 힘의 차이를 넘지 못했지만, 도전에 후회는 없습니다.

[김재범/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 도전을 해보고 싶었고, 헤비급이랑 싸워보고도 싶었어요. 아쉬워도 생각 외로 경기를 잘 풀은 것 같아요.]

김재범이 빠진 81kg급에서는 왕기춘이 1회전에서 탈락한 가운데, 김재범 대신 제주 대표로 출전한 이희중이 정상에 올랐습니다.

무제한급 도전을 마친 김재범은 81kg급으로 복귀해 10개월 앞으로 다가온 내년 리우 올림픽 출전을 준비합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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