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 닥칠지 모르는 식량자원 부족 현상에 대비해 식용 곤충이 새로운 대안 식량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오늘(20일) 세종대와 세종연구원 주최로 서울 세종호텔에서 열린 '세계 식량자원과 한국의 생존전략 라운드 테이블'에서 주명건 세종연구원 이사장은 "2050년 세계인구가 90억 명을 넘어 이들을 부양하려면 지금의 2배에 달하는 식량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는 "토지·경작지 부족과 수산물 남획 등으로 식량 생산이 감소할 것이므로 현재와 미래의 식량과 영양문제를 해결하려면 새로운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곤충은 건강에 좋고 영양소가 풍부해 좋은 대안식량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농촌진흥청 집계에 따르면 소고기 100g당 단백질 21g이 들어 있지만, 같은 중량으로 말린 메뚜기는 단백질을 70g이나 함유하고 있습니다.
또 메뚜기, 귀뚜라미, 거저리 등 곤충 100g은 통상 140∼180㎉ 정도의 열량을 냅니다.
100g당 300∼400㎉인 쌀이나 콩과 비교해 저열량 고단백 식량자원입니다.
주 이사장은 "식용곤충은 인류 역사상 오랫동안 중요한 단백질 공급원이었으나 식량자원이 다양해지면서 곤충을 먹는 것에 대한 혐오감이 생겼다"며 "그러다가 인구 급증에 따라 곤충이 다시 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정철의 안동대 교수도 "식량 수급에 대한 불안감은 전통적 농업 생산 시스템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으며 기존 식량 공급원 이외에 곤충식품 등 새로운 대안을 추구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정 교수는 "곤충은 번식력이 뛰어나 짧은 기간에 대량 생산이 가능해 생산 경제성과 효율이 높고, 대규모 시설투자와 넓은 초지 등이 필요한 기존 가축과 달리 적은 면적에서 소규모 투자로 곤충 생산을 시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곤충 식용화와 산업화에 가장 큰 걸림돌은 곤충에 대한 혐오감"이라며 "식량자원으로써 곤충의 가치에 대한 충분한 교육과 마케팅을 통한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내 곤충산업 시장 규모는 2013년 기준 1천600억 원이며, 2020년에 1조 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2020년 세계 곤충산업 규모 전망치는 약 38조 원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섭취하는 곤충은 딱정벌레입니다.
아프리카 사하라 이남지역에서는 애벌레, 중남미에서는 벌과 개미가 주로 소비되고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식량 자원 감소…영양 풍부한 곤충이 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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