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으로 인한 갱년기장애 치료를 위해 호르몬대체요법 HRT를 사용하는 것은 전혀 위험하지 않고 안전하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 인터넷판은 미국 뉴욕 대학 의과대학 산부인과 연구팀의 이런 연구결과를 보도했습니다.
연구팀은 합성호르몬제제를 평균 14년 장기간 복용한 폐경 여성 80명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여성 56명을 대상으로 최장 25년에 걸쳐 조사분석을 진행했습니다.
매년 한 차례씩 10년 동안 전신 X선 검사를 통해 HRT 그룹과 대조군의 건강상태를 비교평가한 겁니다.
그 결과 두 그룹 사이에 유방암, 난소암, 심장병, 당뇨병 발병률의 차이가 없었다고 연구팀을 지휘한 릴라 나흐트갈 박사는 밝혔습니다.
이는 HRT가 안전하다는 증거이며 HRT가 질병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그동안의 연구결과들은 지나치게 과장된 것이라고 나흐트갈 박사는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연구는 대상자 수는 비록 많지 않지만, 최장 25년이라는 장기간에 걸쳐 진행됐다면서 HRT는 분명히 실보다 득이 크다고 강조했습니다.
HRT는 폐경과 함께 분비가 거의 끊어진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을 대체하기 위해 합성 호르몬제제를 투여하는 것입니다.
이번 연구결과를 두고 영국 난소암연구소장 사이먼 뉴먼 박사는 고작 80명의 호르몬제제 사용 여성을 관찰한 결과만 가지고 호르몬제제 복용이 절대 안전하다고 주장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논평했습니다.
지난 2003년 영국 옥스퍼드 대학이 영국암연구소의 지원 아래 100만 명의 폐경 여성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합성호르몬제제가 유방암과 난소암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결과가 나온 바 있습니다.
이에 의약품·보건의료제품규제국은 폐경 여성에게 호르몬제제를 "최소 용량으로 최단기간만" 사용하도록 권고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 연구결과가 발표되기 전 200만 명이던 호르몬제제 사용 폐경 여성이 크게 줄기 시작해 지금은 100만 명까지 줄었습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볼티모어에서 열린 미국생식의학학회 학술회의에서 발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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