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입장을 대변하는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19일 북한이 미국에 바라는 것은 "핵과 핵의 대결이 아니라 신뢰에 기초한 평화수립"이라고 강조했다.
조선신보는 이날 '조선의 평화공세, 검증되는 오바마 행정부의 문제해결 의지' 라는 제목의 평양발 기사에서 전날 북한 외무성이 성명에서 미국에 적대정책 포기와 평화협정 체결의 신뢰에 기초한 항구적 평화 수립을 언급한 데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이 북한과 핵문제를 논의하는 방식이 이란과 다르겠지만 "평화협정 체결을 앞세워 나가야만 조미 협상이 결실을 맺을 수 있다"고 역설했다.
신문은 이어 오바마 행정부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미국이 올바른 선택을 한다면 협상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다"며 "8월의 북남 합의 이후 조선이 벌이는 대미 평화공세에 어떻게 대응하는가에 따라 조선반도 문제 해결에 대한 오바마 행정부의 의지가 검증된다"고 지적했다.
조선신보는 북핵 문제를 다룬 한미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조선반도의 현실에 관해 연막을 피우며 국제사회의 관심을 딴데로 돌리기 위한 연극에 불과하다"고 평가 절하했다.
신문은 "북남 합의를 이행하여 민족의 화해와 협력을 실현해 나가려고 하는 시점에서 '북조선의 핵'을 다시 쟁점화하려는 기도는 합의 이행에 장애를 조성하고 북남관계 개선에 제동을 거는 데 목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지금 조선반도에서 현실적인 위협으로 제기되고 있는 것은 미국이 입으로만 강조하는 '북조선의 핵'이 아니라 유명무실화된 정전체제 하에서의 전쟁발발위험"이라며 "'8월 사태'는 그에 대한 반증자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연합뉴스)
조선신보 "북한, 미국에 신뢰 기초한 평화수립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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