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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또 총기난사 사망…아수라장 된 좀비 축제

<앵커>

미국에서 또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플로리다에서 열린 좀비 축제가 총격 사건으로 아수라장이 됐는데, 참가자 1명이 총에 맞아 숨졌고, 수천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성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평온하던 축제 현장에 갑자기 총성이 울립니다.

축제를 즐기던 수천 명의 참가자들이 사방으로 내달립니다.

지역 대학생인 20살 청년 1명은 총에 맞아 숨졌고, 5명이 다쳤습니다.

[목격자 : 4~5 발 정도를 한꺼번에 쐈어요. 탕탕탕탕 소리가 났습니다.]

총격은 현지 시간 토요일 밤 미국 플로리다 주 포트마이어스에서 열린 '좀비콘'이라는 거리 축제가 끝나기 직전에 일어났습니다.

좀비는 걸어 다니는 시체라는 뜻으로, 올해는 지역 사회 예술인들의 지원 기금 마련을 위해 열렸습니다.

참가자들은 특수 분장과 복장을 한데다 일부는 가짜 총까지 소지해, 진짜 총을 구분하기 어려웠습니다.

[헤일리 델몬트/축제 참가자 : 진짜 총인지 가짜 총인지 알 수 없었어요. 뛰다가 멈춰서 저게 진짜일까 싶어 물러서는데 사람들은 '가짜다' 하고.]

경찰은 총을 쏘고 달아난 용의자를 쫓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은 일부 주민과 상인들을 중심으로 좀비 행사에 대한 반감이 커지고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총기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지역 축제 현장에서까지 총격이 발생하면서 미국인들의 불안은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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