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이런 제목의 연예기사 많이 접하게 됩니다. 아이를 낳은 여배우나 여자 연예인이 화보를 찍거나 파파라치에 사진이 찍히면 출산 후에도 여전히 아름다운 미모를 자랑한다며 "아이 엄마 맞아?"라는 제목을 붙이는데요, 이런 식의 제목 달기를 보며 김아영 기자가 "아이 엄마가 어때서!"라고 발끈했습니다. 취재파일 보시죠.
포털 사이트에서 "아이 엄마 맞아"라고 치고 검색을 해 보면 기사가 끝도 없이 나오는데요, 애 엄마라고는 믿기 힘든 놀라운 몸매라든지, 무결점 피부에 섹시미 물씬 이라는 둥의 문구가 항상 포함돼 있습니다.
어느새 "아이 엄마 맞아?"라는 표현은 특정 상황을 전달하는 일종의 클리셰가 됐는데요, 이쯤 되면 아이 엄마의 실체에 대해서 새삼 궁금해집니다.
아이 엄마는 어떤 존재일까요? 외모를 가꾸지 않아 망가진 모습만이 아이 엄마 다운 걸까요? 이런 말을 자꾸 듣다 보니 왠지 아이 엄마 같아지면 안 될 것 같은 생각마저 듭니다.
굳이 아이를 낳기 전에도 어차피 멋진 외형을 가지고 있던 여성들에게 굳이 아이 엄마임을 다시 거론함으로써 아이 엄마에 대한 편견을 확대 재생산하고 있는 건 아닐까요? 심지어 우리 사회의 아이 엄마들에게 아이 엄마 같아 보이지 않기 위해서 노력하라는 소리로까지 들리기도 합니다.
마치 한동안 일부 매체에서 소위 낚시성 제목으로 남용하던 "알고 보니 헉! 경악!" 이런 표현이 이제는 피로감을 낳는 것처럼 아이 엄마 맞냐는 질문에도 피로감이 생길 정도입니다.
안 그래도 엄마들 살기 편치 않은 세상입니다. 엄마들을 벌레에 빗대 '맘충'이라고 하질 않나 요새는 유모차를 끌고 카페에 오는 엄마들은 커피충이라고도 부를 정도로 혐오 표현이 넘쳐나는데요, 김 기자는 도대체 엄마가 무슨 죄냐며 엄마라는 단어도 좀 쉬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적었습니다.
▶ [취재파일] "아이 엄마 맞아?"…‘아이 엄마’가 어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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