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옛 자회사인 휴대전화 제조업체 'KT테크'의 전 직원들이 납품 청탁과 함께 부품업체로부터 수억 원을 받아 챙긴 사실이 뒤늦게 들통나 쇠고랑을 찼습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5부(최성환 부장검사)는 부품 공급 수주를 할 수 있게 해달라는 청탁을 받고 3억여 원의 금품을 챙긴 혐의(배임수재)로 KT테크 전 생산관리팀장 최 모(55)씨와 전 차장 양 모(50)씨를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최 씨 등은 2007∼2010년 휴대전화 LCD를 생산하는 한 업체 대표로부터 "부품을 공급할 수 있게 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21차례 3억5천만 원의 금품을 건네받아 나눠 가진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KT테크는 KT의 전신인 한국통신프리텔에서 2001년 분사한 KTF테크놀로지스의 후신으로서 피처폰 'EVER', 스마트폰 'TAKE' 브랜드로 저가 휴대전화를 생산했습니다.
하지만 판매 부진에 시달리자 KT는 2012년 8월 KT테크의 지분 100%를 확보하고 자산과 부채를 399억 원에 인수해 회사를 청산했습니다.
첩보를 입수한 검찰은 두 사람의 혐의를 파악하고서 계좌 압수수색 등을 통해 이들의 금품 수수 사실을 확인, 이들이 마지막으로 돈을 받은 지 5년 만에 구속됐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청탁 대가로 실제로 부품을 공급했는지 여부 등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며 "이미 청산한 회사라고 해도 관련자를 끝까지 추적해 사법처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납품업체 뒷돈 3억5천만 원 챙긴 회사원 5년 만에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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