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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만에 '국경무역' 부활…북·중 관계 훈풍?

<앵커>

지난주 중국이 북한과 접한 단둥시에 북·중 자유무역구를 열었습니다. 주변 기반시설공사가 대부분 끝나서, 100년 만에 부활하는 '관세 없는 국경무역'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단둥에 우상욱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기자>

낡은 압록강대교를 대신할 신압록강대교가 공사를 마치고 개통식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왕복 4차선으로 지금보다 10배 이상 많은 차량이 오갈 수 있습니다.

중국의 세관 신청사와 부대시설은 마무리 내장 공사만 남겨두고 있습니다.

신압록강대교 부근에 단둥시가 개발한 신시가지도 모습을 갖췄습니다.

하지만 1년 전으로 예정됐던 신압록강대교 개통이 늦춰지면서 입주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신압록강대교가 개통되기 전에는 단둥의 신시가지도 유령도시일 뿐입니다.

[단둥 신시가지 상점 주인 : 대교가 개통되면 장사가 좀 되겠죠. 하지만 다리가 개통이 안 되면 장사가 힘들 수밖에 없죠.]

신압록강 대교와 연결된 북한지역의 연결도로 공사는 아직 시작도 되지 않았습니다.

[북한 무역 일꾼 : (신압록강 대교가 뚫리면 장사하기 더 편하겠죠?) 네, 맞죠. 물건만 가져오면 얼마든지 팔죠. 이만한 기술 수준에 품질 인정된 걸 얼마든지 보내드릴 수 있으니까요.]

[중국 대북 무역상 : (교류 활성화는) 북한의 태도에 달려 있죠. 핵실험을 중국이 반대하잖아요. 끝내 북한이 협조하지 않으면 중국도 북한에 대해 다시 제재를 할 수밖에 없으니까.]

단둥지역 상인들은 중국이 북한과의 관계개선에 나선 만큼 북한도 경제교류에 적극 나서길 고대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경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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