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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아파트 90%는 중소형…실거주 수요 뚜렷

<앵커>

올해 새로 지은 아파트의 90% 이상이 전용 면적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거주 목적으로 집을 사는 사람이 늘어나기 때문인데 이런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희선 기자입니다.

<기자>

다음 주 분양을 앞두고 있는 경기도 용인의 아파트 단지입니다.

전체 6천800가구 규모인데, 90%가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젊은 층의 관심도 높습니다.

[김동균/경기도 수원 : 저렴한 분양가면 충분히 30대 직장인들도 도전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부동산 114 조사를 보면 올해 분양된 아파트 33만 8천여 가구 가운데 93%가 전용 85㎡ 이하로 나타났습니다.

전용 85㎡ 이하인 신규 아파트 비중이 90%를 넘어선 건 지난 2000년 이후 처음입니다.

신규 아파트 중 중소형의 비중은 지난 2007년 63.5%에 불과했지만, 이후 계속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중소형 아파트 공급이 늘어나는 건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실속 위주로 집을 구매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전세난이 심해지면서 아예 집을 사자는 30-40대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중소형 인기의 주요 원인입니다.

[박원갑/KB국민은행 부동산 전문위원 : 30~40대 입장에서는 모아놓은 돈이나 딸린 식구들이 많지 않은 데다가 관리비 부담을 느끼기 때문에 중소형을 선호하는 것.]

또한 베이비붐 세대 역시 경제난과 조기 은퇴 등으로 집에 돈을 많이 쓸 여유가 없다 보니 중소형을 선호합니다.

1, 2인 가구가 늘어나고 주택 시장에 실속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화되면서, 중소형의 쏠림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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